개성을 넘어선 시스템의 힘을 믿습니다 - 박은정, 초등원장

Q. 아드폰테스만의 교육 스타일을 ‘아드 스타일(AD Style)’이라고 부른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진심인, 학생들이 주가 되는, 강사가 자기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 교육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학원 선생님들은 개성이 뚜렷하신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우리 학원에서는 그렇게 가르치면 안 돼요. 결과가 좋았다 하더라도 강사 개인의 개성은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죠.


Q. 아드 스타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학생들로 하여금 두 번 세 번 고민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른바 ‘속진’을 하지 않아요. 이게 가능했던 건 뚝심이 있는 대표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해요. 다른 학원들처럼 기존의 학부모들 요구에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다른 학원은 어머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성적표를 고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학원은 양심에 어긋나는 방식은 내부적으로 용납하지 않았어요. 그 때문에 10년 이상 어머니들의 선택을 받아올 수 있었다고 믿어요.


Q. 아이들 교육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초등부 아이들은 흰 도화지 같은 아이들이에요. 그래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습관’이에요. 초등부 수학은 그 영역이 중고등부보다 넓다고 생각해요. 글씨도 또박또박 쓰게 만들 뿐 아니라 글씨 크기까지 가르치죠.


Q. 아드폰테스에는 유독 오래 일하신 강사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학원 쪽이 일반 직장인보다는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에요. 다른 업종에 비해 이직도 잦은 편이죠. 물론 소규모로 가족처럼 운영되는 학원들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드폰테스는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으면서도 오래 일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세요. 우리는 다른 학원들과 다르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죠. 학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서로가 희생하는 부분도 있어야 하겠고요. 하지만 서로 기다리고 믿어주면서 신뢰를 쌓아왔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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